나하와 요미탄에서의 그리운 공간들을 시간이 된다면 되내여봐야 겠다.

 

천천히,, 

Posted by 막쿠로쿠로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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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푹쉬고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달린다ㅠㅠ

쉬면서 다져놓은 생활의 리듬이 다 깨어지고 있다.

글 작업을 할 때는 깨진 리듬이 더 깨져서 엄청 쪼개지는 듯 ㅠㅠ

일리치센세의 글은 지칠 때마다 나아갈 길을 알려준다.

어떤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게임만이 남게 되었는가?

주말,, 조금만 더 고생하자ㅠㅠ


“수십억 인류를 메스껍게 만드는 것은 겨우 수백만 명이 영위하는 미국식 생활방식만이 아니다. 그보다는 미국식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사이비종교나 다름없는 그들 신조의 우월성을 사회적 약자들이 받아들일 때까지 지치지 않고 강요하고 있는 점 때문이다.” (38쪽)

“개인에게 학교는 도박이다. 돈 딸 확률이 거의 없는 도박판인데도 모든 사람이 대박을 꿈꾼다. 전문 도박꾼들은 잘 알지만, 늘 마지막에 돈을 따는 건 부자들이고 거기 낚이는 건 가난한 사람들이다. 머지않아 그들은 학교 중퇴자나 열등생이 되어 대도시에서 공장 일조차 얻기 힘들게 된다. (…) 배당률이 이렇게 형편없는 데도 너도나도 이 게임에 뛰어드는 것은, 이제 이 사회에 하나의 게임만 남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실패한 이들은 자기 능력이 모자라서, 곧 학교가 그들에게 매긴 점수가 마땅히 그럴 만하다고 믿는다. 능력주의란 바로 이런 마음 상태를 말한다. (267쪽)

대안은 이미 여러 가지가 나와 있다. 대중이 편하게 이용하는 버스는 수많은 자가용차를 대신할 대안이다. 험한 지형을 천천히 이동하도록 설계한 차량은 육중한 대형트럭의 대안이다. 안전한 식수만으로도 고비용 수술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의료 현장의 경험 많은 노동자는 간단한 질병에서는 의사와 간호사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냉장시설은 값비싼 주방설비의 대안이다. 동력에 의존하는 이동 대신 보행을 대안으로 삼아 도시계획가에게 이것을 요구할 수 있지 않은가? 쉬운 주택 건축양식을 표준화하여 모든 시민이 자기 집을 쾌적하게 짓는 법을 무상으로 배우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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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같은 연구자가 되는건 거의 다시 태어나야 하는 일이고, 마음씨도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주변 사람들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챙기며 그렇게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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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번 달만 유사한 내용으로 대학 강연을 2번이나 했다. 흠,,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 조금 아는 걸 많이 아는 척 안하는게 목표.

(1)난민에 대한 인종주의적 혐오가 들추어내는 한국사회의 모습과

(2)"저는 인종/민족(국민)주의자가 아니고 애국자입니다" 라는 발언을 분석해보는 시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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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리고 내리고

Posted by 막쿠로쿠로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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